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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코인베이스 사법 제재 예고…주가 15% 급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4 04:39
수정2023.03.24 07:20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사법 제재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를 발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웰스 노티스'란  SEC가 불법 금융거래 등에 개입했다는 혐의가 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소송을 제기하기 전 해명 기회를 주는 사전 통지서입니다.

이 소식에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15% 급락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현물 거래뿐 아니라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와 전자 지갑 등이 SEC의 ‘피상적인 조사’와 관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회사들이 따라야 할 지침이 부족하다. 당국이 지침을 알려주면 따를 것”이라며 “이러한 불공평한 접근 방식은 혁신과 일자리 및 가상자산 산업을 해외로 몰아갈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EC는 또 트론의 창시자인 저스틴 선을 증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EC에 따르면 선과 그의 소유인 트론 재단, 비트토렌트 재단은 2017년 8월부터 트론닉스(TRX), 비트 토렌트(BTT) 등 수십억개의 가상자산을 유통하며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SEC는 미국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크라겐의 스테이킹 서비스가 미등록증권에 해당한다며 서비스 중지를 명령하고 벌금 3천만달러(약 396억원)를 부과했고, 리플 경영자들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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