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올해 전기차 분야 3.8조원 적자 예상…2026년 흑자전환 기대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4 03:57
수정2023.03.24 07:19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포드가 올 한 해 전기차 사업 분야에서 30억 달러(약3조8천50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포드의 전기차 분야 적자 규모는 21억 달러(약2조7천억원)였고, 전년도에는 9억 달러(약1조1천500억원)였습니다.
사측은 당장 전기차 분야에서 낼 수 있는 수익은 높지 않지만,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65%)에 이어 7.6%의 점유율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세계적으로 1년에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특히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70%를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 설립에 착수합니다.
투자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적자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전기차 분야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트업은 생산능력과 기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선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테슬라도 10년 이상 적자를 기록하면서 기반을 마련했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포드는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에서 올해 90~110억 달러(11조5천억~14조1천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강조하면서, 전기차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감당할 자원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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