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메인보드만 8번 재설계"…삼성 '갤북3 울트라' 비법 공개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3.23 09:34
수정2023.03.23 13:27

[삼성전자 갤럭시북3 울트라.]

프리미엄 노트북 삼성전자 갤럭시북3 울트라가 어떻게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얇고 가벼울 수 있었는지, 그 개발 비법이 공개됐습니다. 



좋은 성능의 부품을 탑재하려면 일정 수준의 제품 두께와 무게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가벼운 이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드 설계부터 완전히 다른 방안을 고안했습니다.  

최고 사양 하드웨어를 '슬림한' 디자인 안에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상무)는 오늘(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북3 울트라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존 고성능 노트북 제품과 다르게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가지면서도, 최적의 성능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올해 개발한 신규 라인업으로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를 지향했다"며 "새 프리미엄의 기준을 세우는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를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CPU, GPU,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했습니다. 개발 초기 여러가지 보드 레이아웃을 구상했고 시제품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보드 디자인으로 확정했습니다. 

냉각 시스템도 효과적으로 재설계했습니다. 냉각 팬의 위치와 크기, 공기 흐름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팬 구조 등 다양한 설계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확정된 CPU, GPU, 팬(Fan) 레이아웃에서 고속 외부 포트를 신호 손실없이 전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실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다양한 종류의 포트 간 신호를 손실없이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이나 재설계하며 칠전팔기 끝에 최적화 했습니다. 

초슬림 소형 카메라 탑재…소프트웨어 최적화도 
갤럭시 북의 얇고 슬림한 상단 디자인을 위해 초슬림 소형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촬영 화질 또한 크게 개선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개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활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보다 더 좋은 화질로 백그라운드 숨김과 보정, 오토 프레이밍 등 보다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은 소프트웨어 최적화 과정입니다. 축적된 방열 제어 기술과 인텔의 머신 러닝 튜닝 기술을 접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효과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갤럭시 북 시리즈 출시 이후 글로벌 PC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반응은 매우 좋으며, 현재까지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제품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갤럭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기간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구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배진솔다른기사
관세 피하려는 美 공장 비용 급증
카카오, 2026년까지 잉여현금흐름 20∼35% 주주 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