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연금개혁 연말시행…인기 잃어도 받아들이겠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23 05:21
수정2023.03.23 08:05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TF1, 프랑스2 방송이 생중계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더 오래 기다릴수록 (연금 제도 적자가) 악화한다"며 "이 개혁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개혁을 추진하면서 헌법 제49조3항을 사용해 하원 표결을 건너뛴 마크롱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이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렇지 않다"며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가 (2017년 5월 첫 번째 임기)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연금 수급자가 1천만명이었으나 (6년이 지난) 지금은 1천700만명이 됐다"며 연금 개혁으로 떨어진 인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고 "단기적인 여론 조사 결과와 국가의 일반적인 이익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후회는 없다면서도 왜 연금 개혁이 필요한지 설득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노동조합이 합법적으로 시위와 파업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어떤 노조도 타협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듣고, 존중하고, 함께 나가려고 시도하겠지만 반란이나 파괴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친기업' 꼬리표가 따라붙는 마크롱 대통령은 정년 연장으로 성난 인심을 달래려는 듯 기업에도 "특별 분담"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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