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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서 '훨훨'…하루 평균 1천300대 넘게 판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3 04:09
수정2023.03.23 08:04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머천트뱅크의 자동차 보험등록 기반으로 추산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수는 총 10만6천915대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1천371대가 팔렸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12만2천3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만 비교하면 1분기 판매 대수가 앞섭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등 주요 전기차 가격을 최고 13.5%까지 낮췄는데, 이같은 가격 할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가격 전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크게 키우긴 했지만, 성장률은 비야디에 크게 뒤쳐졌습니다.

올 1~2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테슬라의 5배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7.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8%와 비교하면 늘어났습니다.

한편 비야디는 시장점유율을 기존의 29%에서 41%로 늘리며 테슬라와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이번 상향조정으로 테슬라 투자등급은 정크에서 투자 적격등급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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