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드론 금리, 두달새 2%p 가까이 '뚝'…'더 떨어진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3.22 17:45
수정2023.03.22 18:31

[앵커] 

서민들의 급전창구 중 하나인 카드론 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최고 16%에 달했던 금리가 지난달에는 14%대로 뚝 떨어지면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다소 줄었는데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앞으로 카드론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4%대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최고 16%까지 치솟았던 것이 1월 말에는 평균 15.01%로 낮아졌다가 지난달에는 14%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신용등급 1~2등급 경우엔 13%대까지 내려왔고, 우리와 현대카드 두 곳에선 9%대 금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에다 최근엔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창구인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작년에 레고랜드 사태 터지고 그 이후에 이제 여전채 금리가 좀 많이 올랐잖아요. 최근에 좀 채권시장도 안정화되면서 (금리가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21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3.882%로, 석 달 전 5.527%보다 1.7%p 낮아졌습니다. 

이 채권금리가 카드론 금리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신규로 조달된 자금에 대해서 운용되는 카드론의 이자율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1분기 정도는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은행발 신용위험이 아직 변수이긴 하지만 채권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카드론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심사가 더 엄격해지는 만큼 중저신용 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1월1~20일 수출 전년동기 5.1%↓…무역적자 377억달러
"美신정부 출범, 악영향 우려"…수출금융 360조·환보험 1.4조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