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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시간제 '불길' 잡히나…연일 MZ 달래기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3.22 17:45
수정2023.03.22 18:31

[앵커] 

주 69시간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일주일 만에 MZ노조를 다시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진화에 나서자 이제 보상체계 불안을 줄이기 위한 담보책 마련에 나선 모습인데요.

우형준 기자, 오늘(22일) MZ노조와 간담회가 있었죠? 

[기자]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의 두 번째 간담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MZ노조에서 우려하고 있는 포괄임금제부터 손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이정식 / 고용노동부장관: 노동자들의 근로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고 포괄임금 오남용 등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장시간 근로를 유발하고 정당한 보상을 회피하는 포괄임금 오남용 등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다양한 제언들도 부탁드립니다.]

특히 실제 근로 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공짜야근과 임금체불, 근로시간 산정 회피 등에 단호히 대처해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4일, 국민의힘과 대통령실과 함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치맥 회동도 갖기로 했습니다. 

[앵커] 

주당 근로시간이 당초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죠? 

[기자] 

재계는 근로시간 개편 논란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입법안이 축소, 폐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총은 주 69시간은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월 단위로 바꾼 상황에서 주6일을 근무하는 특정 한 주만을 콕 집어 나온 계산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과로사 증가 주장도 근거가 없고, 노동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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