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청 감지 앱 위조해 61억원 사기…166명이 당했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3.22 14:41
수정2023.03.22 15:36
[경찰 '앱' 사칭 금융사기범 검거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만들고 지난 6년간 238만회 다운로드 된 불법 도청 감지 애플리케이션을 사칭한 악성 앱으로 60억원대 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원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폴-안티스파이'를 사칭한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빼내 보이스피싱에 악용한 중국인 콜센터 관리자 A(32)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휴대전화 938대에 악성 앱을 설치하고 그중 166명의 피해자에게서 61억원을 가로채는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폴-안티스파이 앱은 경찰청이 지난 2014년 8월 제작해 2021년 12월 31일까지 배포한 불법 도창 감지 앱으로, 6년 넘는 기간 동안 238만회 다운로드 된 대중성을 범죄 일당이 악용한 겁니다.
이들 일당은 생김새가 비슷한 악성 앱을 제작해 법원이나 검찰 또는 금융감독원 등 공무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이 휴대전화에 가짜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구속영장이나 압수수색영장 등 공문서를 메신저 앱으로 보내자 별 의심 없이 앱을 깔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떤 정부 기관도 SNS나 메신저를 통해 공문서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유사 피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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