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여먹어도 걸리는 식중독이 있다?…"퍼프린젠스균 주의"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3.22 14:28
수정2023.03.22 16:26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 요령 포스터.(제공=식약처)]
식약처는 오늘(22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하 퍼프린젠스균)'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퍼프린젠스균은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살아남아,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 60℃ 이하가 되면 다시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끓인 음식을 서서히 식히면 고온에서 살아남은 세포가 세균으로 자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식중독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축제에 다녀온 주민 400여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그 원인은 축제 전날 대량으로 조리한 장조림을 실온에서 식힌 뒤 그대로 다음날 먹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21년에는 충청도 지역의 한 공사 현장에 배달된 점심을 먹고 식중독 환자가 90여명 발생했는데, 이들은 새벽부터 대량 조리된 닭볶음탕을 점심으로 제공받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총 54건으로 환자 약 2천600여명에게 나타났고, 특히 봄철인 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원인은 닭,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것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9건, 곡류 섭취로 발생한 것이 2건 등입니다.
식약처는 "퍼프린젠스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하고, 보관된 음식은 먹기 전 다시 가열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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