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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네이버파이낸셜-기은 손잡고 이커머스 사업자 보증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22 12:03
수정2023.03.22 16:43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왼쪽부터)가 21일 경기 성남시 소재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기존에 보증서 기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보증과 대출이 지원됩니다. 

신용보증기금은 네이버파이낸셜, IBK기업은행과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세 기관은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경영애로 해소 등의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그동안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실시해왔지만, 금융회사와 보증기관까지 합세한 3자 간 금융지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 기관은 앞으로 플랫폼 입점 사업자도 보증서 기반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오는 4월쯤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신보와 기업은행 두 기관에 사업자의 영업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신보와 기업은행은 심사요건을 충족하면 보증과 대출을 우대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 입점 사업자도 보증서 기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며 대출한도 확대와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과제는 소상공인이 진출하는 이커머스 시장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로, 이커머스 사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이 협약을 통해 신보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사업자 전용 대안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산출된 대안평가등급을 보증심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재무와 금융 실적이 부족한 '금융이력부족자'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우수한 영업활동을 보인다면, 낮아진 문턱의 정책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세 기관의 플랫폼 연계를 통해서 보증과 대출 업무는 비대면으로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보증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기업은행 모바일 웹 페이지로 이동해 보증과 대출 절차를 진행하는 식입니다. 신보와 은행 방문 없이도 보증 연계 은행 플랫폼을 통해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뤄집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3사의 협약으로, 핀테크,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디지털 사업역량이 결집된 새로운 혁신금융 모델이 구축됐다”며 “이커머스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이커머스 시장의 금융사각지대 해소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3사가 함께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기존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출시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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