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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욕 두려워마"…이정식, MZ노조와 '주 60시간' 테이블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3.22 11:15
수정2023.03.22 11:57

[앵커]

근로 시간 개편을 놓고 혼란이 이어지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22일) 이른바 MZ 노조와 두 번째 만남을 갖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근로 시간 개편안은 주 60시간으로 방향성이 잡히는 모양새에요?

[기자]

주 최대 69시간제 근로 시간 개편안에 관한 대통령의 입장이 연일 번복되면서 혼란이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이 주당 60시간을 상한선으로 다시 못박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최근 주당 최대 근로 시간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습니다. 저는 주당 60시간의 이상 근무는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다"라며 장관들에게 정책 마케팅을 강조했습니다.

또 근로 시간 유연화 방안을 확정하기 전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고용부는 대통령 의지에 따라 의견 수렴을 이어가죠?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후에 MZ 노조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납니다.

앞서 MZ 노조는 대통령실의 "주 60시간 이상 근로는 무리"라는 발언 이후 "69시간이든 60시간이든 주 최대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며 "60시간으로 제한한다고 해서 공짜 야근이 종식되지는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추가 간담회에서는 포괄임금제 등 정부 정책과 관련한 우려 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근로 시간 개편안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은 국민을 과로사로 내모는 노동개악이라며 공짜 노동, 공짜 야근 강요하지 못하도록 불합리한 임금제도를 개편해 주 4.5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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