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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전쟁 중인 부모들, 4월부터 한숨 돌린다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3.22 11:15
수정2023.03.22 15:37

[앵커]

다음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 있는 가정에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월 140만 원이 넘는 중증 아토피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이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아임 기자, 이게 어떤 치료제인가요?

[기자]

아토피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친숙한 치료제인데요.

사노피의 주사형 치료제 '듀피젠트'의 소아·청소년 보험급여 확대가 다음 달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듀피젠트 저용량에 대한 약가협상을 타결하고, 듀피젠트가 내일(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이 약이 건정심을 통과하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6세~17세를 포함한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확대됩니다.

듀피젠트의 300ml 경우 기존 1회 약가는 약 71만 원이었는데, 약가협상을 통해 1.5% 낮아져 1회에 약 69만 7천 원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건정심에는 애브비의 먹는 약 '린버크'도 상장돼, 이변이 없다면 만 12세 이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또 기뻐할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중증 아토피 산정 특례 적용 범위도 확대됩니다.

산정 특례는 진료비 부담이 크고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본인부 담을 낮춰주는 제도인데요.

이제까지는 성인 대상으로만 적용됐는데 소아·청소년까지로 범위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10%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 듀피젠트 300ml의 경우 이번에 새로 책정된 가격 69만 원의 10%인 6만 9천 원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듀피젠트가 급여 등재가 되면 2021년 4월 신청 후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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