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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센트럴 자이, 벽에 금이 쩍…무슨 일?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3.22 11:15
수정2023.03.22 15:37

[앵커] 

지은 지 6년 된 아파트 기둥 외벽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입주민들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김완진 기자, 연식만 보면 준신축급인데 어디에 있고 몇 세대가 사는 아파트인가요? 

[기자] 

서울시 중구에 있는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입니다. 

1341세대가 사는 단지인데요. 

22층 동 건물 1층의 필로티 외벽 대리석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어제(21일) 저녁에 서울시에 접수됐습니다. 

필로티는 건물 아래를 텅 비게 하기 위해 채운 기둥을 말합니다. 

서울시와 중구청, 시공사인 GS건설이 바로 현장을 점검한 결과, 자체 하중만 받고 상부에서 오는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으로 확인됐는데요.

서울시는 "시멘트나 철근이 들어가 있지만 내력을 받지 않는 기둥으로 돼 있다"며,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대리석을 다 떼낸다고 하더라도 아파트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명확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주민 불안은 여전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래서 서울시가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고 구조체를 받치는 잭 서포트 14개를 필로티 주변에 설치했습니다. 

지금은 파란색 가림막으로 막아놓고 보안요원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는데요.

시 관계자는 콘크리트 상부에 허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 처짐이 발생한 것으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안전상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주민 불안이 큰 만큼, 정밀안전진단에 나서 발코니 쪽 외벽이 갈라진 부분과의 연관성, 다른 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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