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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반도체기업 YMTC에 2조5천억원 지원…美압박에 맞불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22 09:58
수정2023.03.22 10:05


중국이 자국의 최대 메모리 반도체기업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에 19억달러(약 2조5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대기금'(공식 명칭은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이 지난 1월 말 이런 규모의 자금을 YMTC에 투입했습니다.

대기금은 2014년 출범한 60조원대 규모의 중국 국가 펀드로 '중국판 TSMC'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중국판 퀄컴'인 시스템온칩(SoC) 설계사 UNISOC(쯔광잔루이<紫光展銳>), 칭화 유니 등에도 투자하는 등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주도하고 있는 데 YMTC는 중국 후베이성에 본사를 둔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YMTC를 포함한 중국의 36개 기업이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랐습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0월 미국 기업이 특별한 허가 없이 중국 제조업체가 필요로 하는 장비 또는 첨단 반도체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압박에 맞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살릴 목적으로 YMTC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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