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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작년 매출 '4조 클럽' 입성…영업이익은 12%↓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3.22 09:45
수정2023.03.22 10:12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2218억원, 영업이익은 43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3% 증가, 11.7% 감소를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습니다.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사업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로 매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업 부문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2조 9,332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습니다.

휠라 글로벌 부문은 매출 1조 2,886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습니다. 대대적인 5개년 브랜드 리노베이션 전략 수행에 따른 비용 부담에 미국 시장의 재고 부담 등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휠라 국내 사업 부문인 휠라코리아는 연결기준 매출 4,963억원, 영업이익 86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한 자릿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휠라코리아 측은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고 신규 인테리어 매뉴얼 적용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휠라의 핵심 종목인 ‘테니스’ 마케팅을 지속 강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휠라는 1973년 테니스 웨어를 공식 출시한 이래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으며 최근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 선임에 이어 올해 1월 스포츠 패션업계에 정통한 인물 토드 클라인을 휠라 미국 법인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쿠쉬네트의 꾸준한 성장세, 로열티와 합작법인 사업 호조 및 환율 상승 수혜에 힘입어 매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라며 “회사의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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