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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CS 채권자들 소송 건다...22조 CS 채권 '휴지조각'에 반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2 05:26
수정2023.03.22 07:48


크레디트스위스(CS) 채권자들이 보유채권 상각에 항의해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앞서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이 170억 달러(약22조2천억원) 규모의 CS의 AT1 채권을 상각하기로 하면서 가치가 '휴지조각'이 되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투자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AT1 시장 규모는 460억 달러에 달해 전체의 약 18%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이에 금융감독 당국들은 스위스의 이번 조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외국 금융당국들은 스위스의 CS 문제 해결 방식이 자국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CS의 AT1 채권을 보유한 악시옴대안투자 최고투자책임자(CIO) 데이비드 베나모는 CNBC에 자신도 소송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대부분 채권자들"이 소송을 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법무법인 '퀸 이매뉴얼 어커트 앤드 설리번' 역시 스위스의 CS 매각 합의 뒤 "스위스, 미국, 영국 등의 변호사들로 다국적 팀을" 꾸렸다고 밝히면서 "이미 다수의 CS AT1 채권자들과 대화 중"이라면서 이들이 보유한 채권 규모가 상당하고, 이들을 대리해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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