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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삶이 된다…전기차 충전에 택배 배달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3.21 17:45
수정2023.03.21 18:31

[앵커]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로봇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정부가 국내 로봇 개발 문턱을 크게 낮추고, 육성을 위해 5년간 2조원을 투입합니다.

대기업들도 로봇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차가 멈춰서자 로봇이 다가옵니다.

전기차의 충전구 덮개를 열고 스스로 정확한 위치를 계산해 충전기를 끼워 넣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입니다.

정부가 국내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년 간 2조 원 이상을 투입합니다.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로봇이 다닐 수 있는 범위를 늘려 다양한 '배달 로봇' 출시를 유도합니다.

의료업과 음식업, 농업 관련 보조 로봇도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법도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 관련 기준을 개선하고 경찰, 소방관과 협업할 순찰로봇과 소방로봇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은 이미 로봇 관련 회사에 투자했거나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590억원을 들여 국내 로봇기업의 지분을 사들인 삼성전자도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은 오는 2027년 17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고령화 사회로 가면 우리가 로봇을 활용해야만 결국 국가경쟁력, 생산성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다만 로봇은 사람하고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라든지 빨리 (더 많은) 규제들을 제거를 해야….]

정부는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국내 첨단 로봇 산업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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