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용의자 잡았다…구멍 뚫린 인천공항 그래도 불안?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3.21 17:37
수정2023.03.22 09:05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70대 미국인 A씨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A씨 소유의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 검색요원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권총용 9㎜ 실탄 2발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같은 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검색대에서 A씨 가방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탄을 감정한 결과 유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 경찰은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X-RAY) 사진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여객기 안에서 실탄을 발견하고도 경찰이나 보안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 승무원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 1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실탄의 반입 경로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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