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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우리사주 의결권 취합 중단하고 전자투표 시행하라"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3.21 16:06
수정2023.03.21 16:45


KT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 의사, 의결권 위임 여부를 취합 중인 것으로 오늘(21일) 전해졌습니다.

KT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직책자들이 직원이 가진 우리사주 명단을 출력해서 돌려가며 찬반을 취합받고 있다"며 "자신의 소속과 사번이 적혀 있고 롤링페이퍼처럼 직원들 사이에서 돌려보는데 대표이사 선임 안건 등에 반대를 찍기가 직원 입장에서 부담과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측은 "우리사주는 위임을 하지 않으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우리사주 의결권은 전자투표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노조는 "지난해 주총 전에도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 강요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도 우리사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우리사주 의결권 취합을 중단하고 전자투표를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총에는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건이 상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KT 지분은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 신한은행 5.58%, 기타 18.58%, 소액주주 57.36% 우리사주조합 0.34%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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