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그리'가 뭐길래…농심 상표권 출원 왜?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3.21 15:55
수정2023.03.22 08:3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를 합한 레시피인 '불그리'를 공개한 가운데 농심은 상표권 선점에 나섰습니다.
농심 측은 "불그리 제품화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표권 출원은 매운 것을 뜻하는 '불' 접두사와 너구리 제품 네이밍이 결합돼 해외 경쟁사 등이 제품을 출시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6일 특허청에 '불구리', '불그리'로 상표 출원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레시피로 입소문을 탄 '불그리'에 대한 상표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2일 자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한 레시피인 '짜파구리'도 출원해 심사대기 중입니다.
정국은 팬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라며 농심의 너구리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함께 조리하는 레시피를 게재했습니다.
정국은 "물 650mL 정도를 알아서 넣고, 냄비보다는 프라이팬에 붓고 열을 올린다"며 "물을 끓기 전에 불닭 액상소스를 하나 다, 너구리는 분말 반에 건더기를 넣어준다"면서 상세한 조리 방법을 올렸습니다.
이어 "면 상태를 잘 보며 국물을 조려주고, 짜면 물을 더 넣어주면 된다"며 "마지막에 불닭 건더기와 (집에) 있다면 볶음 통깨를 더 넣어주고, 들기름도 적당량 부어준다"면서 나름의 팁까지 전수했다. 이어 "해킹당한 거 아니고,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들도 먹어보라고"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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