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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으로 써야지"…강남 큰손들 투자했다는 '이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3.21 14:58
수정2023.03.22 08:24


미래에셋증권은 금과 더불어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자사 고객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의 미국 국채 투자 동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미 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2022년 27%에서 올해는 41%로 크게 늘었으며, 안정적 노후 자금과 자녀들 학자금 운용이 주된 목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1인당 투자금액은 30대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30대의 1인당 미국 국채 투자 금액은 지난해 400만원 대에서 올해 2천500만원 대로 6배 이상 증가해 미국 국채가 젊은 투자자에게도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달 14일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으로 2년 미만의 단기 국채금리도 4%를 웃돌고 있습니다. 

또 미국 국채는 높은 금리 이외에 만기나 이자 지급 주기에 맞춰 달러를 운용할 수 있고, 중도에 매도가 가능해 해외 유학자금을 관리하거나 투자 자산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시장 불안 요소들이 늘어나면서 유동성과 안정성이 높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같은 수익률을 가진 채권이더라도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일수록 세후 실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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