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보단 믿고 찾는 삼성 비스포크로…한종희 "올해 50% 성장이 목표"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3.21 11:40
수정2023.03.21 12:06
"삼성전자 비스포크는 작년대비 올해 50% 성장이 목표입니다. 가격이 높은 것보다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오늘(21일) 열린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비스포크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중 프리미엄 제품군을 의미합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는 '홈'에서 '라이프'로 한 단계 진화해 소비자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질을 개선해서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삼성전자는 신형 비스포크 라인에서 새로운 변화로 친환경과 AI를 꼽았습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겠다"면서 "AI 절약모드를 통해 소비자 사용패턴을 분석해 추가로 에너지를 절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전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컴테크 철학과 보안을 바탕으로 한 AI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전업계 불황을 묻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 제품은 소비자들이 일상에 필요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하반기 때 나은 실적을 기대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작년 4분기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적자를 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작년 연말에 적자를 봤고 그 원인으로 원자재, 물류비 증가, 수요감소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다"면서 "올해 실적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시기상조"라고 덧붙였습니다.
고효율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인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친환경으로 사용하면서 올라가는 부분도 있다"며 "공장은 디지털트윈으로 바뀌어 로봇을 사용한 공정으로 시간을 단축하고 유틸리티 비용을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OLED TV 재출시 배경에 대해 한 부회장은 "OLED에 대해 10년간 가장 크게 우려한 것이 번인(burn in·화면 잔상) 문제였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됐고 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어서 라인업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CD 기반 QLED TV에 주력해왔으나, 올해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 취향이 획일적이지 않고 굉장히 다양해졌다"며 "새로운 디스플레이도 취향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OLED TV를) 개발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봇 분야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한 부회장은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이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으로 많은 부분이 대체되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는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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