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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25평 분양원가 3.3억원…'영업비밀 확 깠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3.21 11:25
수정2023.03.21 16:45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원가가 3.3㎡당 1천291만원으로 산정됐습니다. 

SH공사는 2020년 2월 3차 분양한 마곡지구 9단지 사업비 정산이 완료됨에 따라 오늘(21일)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분양원가와 수익률 등 71개 항목을 공개했습니다.

마곡지구 9단지는 총 962세대를 분양했으며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천291만3천원, 분양가격은 1천936만8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용 59㎡로 치면 분양원가는 3억3천600만원, 분양가격은 5억800만원입니다.

분양원가는 토짓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됩니다. 마곡지구 9단지의 조성원가는 평균 498만2천원, 건설원가는 793만1천원이었습니다.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총 1억9천260만2천원이고 평균 수익률은 33.3%입니다. 이는 앞서 1차 분양한 14단지(5.1%)나 2차 분양한 8단지(17.1%)의 수익률을 웃돕니다.

마곡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는 14단지(1천122만원), 8단지(1천304만8천원)와 비슷하지만, 분양가격이 14단지(1천182만4천원), 8단지(1천573만2천원)보다 높아 수익률이 개선됐습니다.

1차 분양한 2012년 8월과 2차 분양한 2015년 8월 이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마곡지구 9단지 분양가격도 이전 단지보다 높아졌습니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SH공사는 2021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를 시작으로, 오금 1·2단지, 항동 2·3단지, 강남 세곡2지구 1·3·4·6단지, 서초 내곡지구 6개 단지, 마곡지구 13개 단지, 고덕강일지구 8·14단지의 분양원가를 차례로 공개했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올해도 분양원가 공개는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 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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