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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자도 100만원까지…'소액 생계비대출' 내일부터 접수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3.21 11:20
수정2023.03.21 14:20

[앵커]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를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이 내일(22일)부터 예약접수에 들어갑니다.

취약층이 이자율이 400%가 넘는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걸 막기 위한 취지인데요.

김성훈 기자, 구체적으로 누가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저신용자들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대출 연체자나 소득이 없어도 이 요건에 해당하면 대출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대면상담을 통해 '자금용도와 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50만원을 먼저 빌려 줍니다.

이후 6개월 간 이자를 성실히 내면 50만원을 추가로 대출해 줍니다.

다만 병원비 등 자금이용처가 증빙되면 100만원을 한 번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상환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상환기간은 1년이고,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기본 이자는 연 15.9%인데요.

금융교육을 받으면 0.5%p가 감면되고요. 6개월마다 성실상환이 이뤄지면 두 차례에 걸쳐 3%p씩 깎아줘 9.4%까지 낮아집니다.

이에 따라 월 이자는 6146원 수준으로 시작해 3916원까지 낮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어디서 신청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우선 내일(2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예약 홈페이지(sloan.kinfa.or.kr)나 1397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이후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46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한 뒤,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모두 1000억원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도덕적 해이 논란도 있는데요.

금융위는 채무조정이나 복지·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상환의지를 높일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의 도덕적 해이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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