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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반도 더 나갔다…특례보금자리론 50일만에 22.3조 신청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21 11:20
수정2023.03.21 13:40

[앵커] 

부동산 대출의 금리를 낮추려는 소비자가 구름처럼 몰려드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대출 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의 신청액이 출시 두 달도 안 돼 연간 목표의 절반을 넘겼습니다. 

오서영 기자, 현재까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 얼마나 되나요? 

[기자] 

지난주 금요일(17일)까지 22조 3000억원가량이 신청됐습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접수를 받기 시작해 50일 만인데, 올해 공급 목표치 39조 6000억원의 56% 이상을 이미 채운 겁니다. 

앞서 출시 보름 만에 13조원을 돌파하며 목표액 대비 33%를 채운 바 있는데요.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책모기지를 통합하고 소득한도를 없애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정책모기지입니다. 

연 4.15~4.45% 금리 수준에 각종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저 연 3.25%에서 3.55%까지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냥 은행을 가도 요즘 금리가 좀 낮아졌잖아요? 

[기자] 

5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올초 연 4.49~6.45% 수준에서 현재 4.13~6.03% 수준까지 내려왔는데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도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78% 수준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도 최근 최저 연 3.86%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인데요.

주금공은 앞서 국고채 5년 만기 금리가 상승해 조달비용이 올랐다며 수요자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에 금리를 동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흐름 상 국고채 5년 만기 금리가 3%대 초반까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금리 인하 압박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주금공은 다음 주 초에 다음 달 금리 수준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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