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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도 부담…짠테크 진수 싼 구내식당 어디? [머니줍줍]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3.21 09:16
수정2023.03.21 11:05

[앵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2030 사이에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아껴 쓰려는 '짠테크' 열풍이 뜨겁습니다.

특히 최근 한 끼 식사값이 크게 오르자, 개방 구내식당을 찾거나 1인분이 아닌 0.5인분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2030 젊은이들이 공유하는 먹거리 짠테크 정보를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즘 직장인들 점심값으로만 한 달에 20만 원 넘는 돈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식당보다 개방된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구청 구내식당 가격은 5천 원에서 6천 원 안팎입니다.

서울에서 비빔밥 한 그릇 먹으려면 1만 원을 넘게 내야 하니, 외식 물가 절반 수준의 가격인 겁니다.

[박정희 / 서울시 중계동 : 반값이죠. 외부에서는 1만 원은 줘야 하는데 여기는 5,500원이니까…. 오늘이 처음이 아니에요. 저번에 한 번 왔었는데 맛있어서 (또 왔어요.)]

서울에서 외부인이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구내식당, 구청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에 있는 구청 25곳 중 9곳을 제외하곤 모두 외부인에게 구내식당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법원, 세무서는 물론 구내식당을 개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가정법원과 국민연금공단 여의도 전경련 회관 내 구내식당, 남산도서관 등이 외부인에게 개방하는 대표적 구내식당입니다.

0.5인분, 반인분 파는 분식점도 인기입니다.

이 떡볶이집의 0.5인분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도 양도 절반입니다.

[이승후 / 떡볶이집 팀장: 물가가 상승되면서 혼자 오시는 분들이 가격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0.5인분을 준비했습니다.]

외식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밥값을 줄이려는 2030 직장인들의 짠테크는 더 확산될 걸로 보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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