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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최고가 달성…美 은행 파산 사태에 날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1 04:36
수정2023.03.21 08:07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금융업계까지 혼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2만8천달러를 넘어서며 연초 대비 70%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강세 흐름은 은행들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일종의 피난처로 인식하며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그간 '인플레 파이터' 면모를 보여온 연준이 이제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서, 그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뒤집힐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매수세를 기반으로 불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에서도 강세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온체인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평균 온체인 수익률 지표인 '미실현순수익'의 60일 이동평균이 365일 MA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다"며 "비트코인이 강력한 상승 랠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든 크로스는 투자 대상의 가격이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보다 상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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