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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 20대 초반보다 많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3.20 11:58
수정2023.03.20 16:21

근로나 경제활동에 대한 청년층의 의지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통계 작성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다고 답한 청년들 정확히 얼마나 되나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49만 7천 명이었습니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인데요.

'쉬었음'은 취업 준비·진학 준비·군 입대 대기 등과는 다른 개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뜻입니다. 
 

'쉬었음'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2019년 2월 38만 명대에서 지난해 45만 명까지 늘었고 올해는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의 지난해 8월 조사에 따르면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 39%로 가장 많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통계 하나 더 짚어보죠. 요즘 결혼이 점점 늦어진다고는 하는데, 상징적인 수치가 나왔다고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0~44세,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 949건을 기록했습니다.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보다 800여 건 더 많은 수치인데요.
 

지난 2021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추월한 뒤,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20대 여성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와 함께 사회 진출 시점이 늦어지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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