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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판매·보관·배송 제각각 요금 받는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3.20 11:23
수정2023.03.20 16:30

쿠팡에는 외부 판매자의 상품을 자사 '로켓배송'처럼 보내 주는 '로켓그로스'라는 대행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의 수수료 체계가 앞으로 크게 개편됩니다. 사실상 요금 인상을 쉽게 하는 방식이라는데, 판매자의 부담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보윤 기자, 쿠팡이 어떤 식으로 수수료 체계를 바꾸는 건가요?
쿠팡이 제트배송이라 불리던 로켓그로스의 수수료를 세부 항목 별로 조각내 각각 요금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당초 상품 입고부터 보관, 판매, 배송 등을 모두 포함한 통합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수수료율은 상품 카테고리나 금액대 별로 다르지만 대개 20~30%대였습니다.

판매 수수료는 일반 마켓플레이스 수준인 6~11%으로 내리되 보관, 입출고, 배송, 폐기 요금을 각각 따로 부과하겠다는 게 요지입니다.

바뀐 수수료 체계는 다음 달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새 수수료 체계가 시행되면 이후 영향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우선, 보관이나 배송 등의 요금은 크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부피가 큰 상품은 판매자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금이 오르면 소비자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항목을 세분화한 만큼 쿠팡이 추후 요금을 올리기도 쉬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러한 수수료 체계는 아마존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아마존은 지난해말 주문처리와 보관, 폐기 수수료 등을 일제히 올린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3·4분기 흑자에 이어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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