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 中 반도체 설계회사 룽손 "7나노 미래 첨단공정 평가중"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20 06:04
수정2023.03.20 07:32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산업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룽손테크놀로지(이하 룽손·중국명 룽신<龍芯>)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 공정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주 룽손은 상하이증시 공식 질의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제재의 영향과 현재 제품 개발에 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이같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룽손을 비롯해 27개 중국 기업을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룽손은 "미래 반도체의 제조를 위해 여러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에서 7나노 공정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제재는 어떠한 주요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룽손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첨단 반도체에는 엔비디아가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것과 같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텔과 AMD가 장악하고 있는 중앙처리장치(CPU)가 포함됐습니다.
미국의 제재에도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인데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군에 인공지능(AI)용 GPU 반도체가 사용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에 대중 수출을 금지했었습니다.
룽손은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에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주로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생산은 파운드리에 의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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