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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는 없다…UBS 32억 달러에 CS 인수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20 06:00
수정2023.03.20 07:32

[앵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32억 달러, 우리돈 41조원에 인수합니다.

스위스 정부도 1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크레디트스위스 살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임종윤 기자,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한다고요?

[기자]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 덕분에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총액은 32억3천만 달러, 우리돈 41조원이 넘으며 CS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CS의 주당 가격은 1.86 스위스 프랑이며,, 달러로 환산하면 약 80억 달러 규모입니다.

UBS는 인수 이후 CS의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며 통합 법인의 CEO는 랄프 해머스 현 UBS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스위스 정부가 유동성 지원에도 나섰다고요?

[기자]

스위스 국립은행이 이번 인수의 성공을 위해 최대 1천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도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방 의회도 정부 조치에 적극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로 유럽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돌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스위스 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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