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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크레디트스위스 32억달러에 인수 타결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20 05:25
수정2023.03.20 07:31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됐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게 됐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현지시간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지원 덕분에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SNB는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천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적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방 의회 역시 이 같은 조처가 CS와 스위스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가장 적절한 해법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금융당국 FINMA는 이번 인수 타결 이후로 두 은행의 모든 사업 활동은 차질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거래 및 기존에 시행된 조처들이 은행 고객과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인수 총액은 32억3천만 달러로, CS의 모든 주주는 22.48주당 UBS 1주를 받게 되는데, 
지난 17일 종가 기준 CS의 주당 가격은 1.86 스위스 프랑이었다. 이를 달러로 전환한 시가 총액은 약 80억 달러입니다.

UBS는 인수 이후 CS의 투자 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며 CS 인력 감축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UBS는 밝혔습니다.

통합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랄프 해머스 현 UBS CEO가 계속해서 맡을 예정입니다.

UBS는 협상 당사자 모두가 인수 조건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가능하다면 연내에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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