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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소용 없나…화웨이 "부품 1.3만개 중국산 교체"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20 04:24
수정2023.03.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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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국 기술로 해법을 모색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전문가 좌담회에서 "지난 3년 동안 미국 제재로 타격을 입은 제품의 1만3천개 부품을 중국산으로 교체하고, 4천개 정도 회로판을 재설계했다"며 "생산이 안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에 238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화웨이를 비롯해 70개 계열사들을 국가 안부 위협을 이유로 '수출통제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후 화웨이는 미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나 제조장비 공급은 물론 기술 접근까지 차단당했습니다.

이처럼 핵심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결국 자국산 부품 교체와 재설계 등을 거쳐 돌파구를 마련한 것입니다.

로이터는 런정페이 회장의 발언을 검증할 수 없지만,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웨이가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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