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돌고 양옆으로…현대모비스 '바퀴 안 모터' 인휠 시스템 개발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3.19 15:56
수정2023.03.19 21:02

[현대모비스 인휠 기술이 탑재된 e-코너 시스템. (현대모비스 제공=연합뉴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바퀴 휠에 전기모터를 넣는 '인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동력 효율과 전비 향상, 항속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특수 모션 구현 등의 장점을 가진 인휠 시스템은, 각 바퀴에 구동 모터를 달아 동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제자리 회전(제로턴)이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크랩주행) 움직임도 가능하게 합니다.
차량에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별도의 구동력 전달 부품이 필요 없는 만큼,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전비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 구동 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생기고, 해당 공간에 큰 배터리나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주행 거리도 늘어납니다.
인휠 시스템의 모터는 4개 바퀴를 각각 제어해 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4륜 인휠 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인휠 시스템의 구동 모터와 제어기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습니다. 현재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 차량을 구성해 현대차와 양산을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동시에 인휠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자식 조향, 제동, 현가 기술이 융합된 통합 솔루션인 'e-코너 시스템'을 향후 5년 안에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은 "인휠 시스템 실제 양산이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내구 신뢰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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