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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또 다시 은행 소방수로?…"당국과 지역은행 투자 논의"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3.19 15:38
수정2023.03.19 21:02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연락해 은행권 위기에 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버핏과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주 최근 지역은행 위기 상황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오늘(19일) 전했습니다. 양측은 버핏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미국 지역은행에 투자할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속, 미국 당국은 파산한 은행에 예금한 고객의 돈을 보험 한도와 관계없이 전액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등 특별 조치에 나섰지만 미국 은행 시스템을 향한 불안은 여전합니다.
   
버핏이 은행권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금융 위기가 확산하던 2008년에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자본조달을 도운 바 있습니다. 2011년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가가 폭락하자 또다시 50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버핏 등 개인의 투자나 개입이 직접적인 구제금융 없이 위기 확산을 막는 방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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