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년 총통·입법원 선거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할 것"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3.19 14:24
수정2023.03.19 21:03

대만 안보 책임자가 중국 공산당이 내년 1월에 동시에 치러지는 대만 총통·입법원(의회) 선거에 개입하려 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오늘(19일)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구리슝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은 한 세미나에서 중국 공산당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구리슝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은 "대만은 국제 공조를 심화하고 민주적 동맹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대만의 주요 목표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어렵게 얻은 민주적 생활 방식을 지키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인들이 결정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 말했습니다.
구 비서장은 예텐보리대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인구의 72%, 약 57억명이 권위주의 통치 아래 살고 있고, 지난해 세계인들이 평균적으로 누린 민주주의 수준은 1986년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민주적 자유에서 대만은 세계 30위, 아시아 3위를 차지했지만 제1 도련선((島鏈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해협)에 속해있고 미중 간 지정학적 대립의 중심에 놓여있는 까닭에 대만의 민주적 생활 방식은 대단히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무렵 8일간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려는 시도를 272회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가짜 뉴스는 군인과 민간인의 사기 저하(130건),무력 통일 분위기 조성(91건), 대만 정부의 권위 공격(51건)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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