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스크 의무 해제 홍역앓이…어린이 RSV·수족구병 증가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3.19 10:59
수정2023.03.19 21:03

[홍콩 초등학생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이 이번달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후 어린이들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과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명보 등 홍콩 언론이 오늘(19일) 전했습니다.
명보는 "일부 전문가들이 경고했듯 '마스크 후 파동'이 점차 대두하고 있다"며 "지난 1일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후 최근 몇주간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RSV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튄문병원은 영유아 병동에서는 RSV 집단감염이 발생해 생후 11일 된 아기와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 개인병원 소아과 의사도 RSV 감염 환자가 최근 몇배 급증했고 한 아이가 열흘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패트릭 입 교수는 어제(18일)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어린이들이 다른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RSV가 입원 병동과 지역사회에서 발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RSV는 대개 신생아 등 매우 어린 아이들이 감염되며 특히 선천성 심장 결함 등을 안고 태어난 미숙아가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홍콩에서는 마스크 의무 해제 후 최근 학교에서 손발에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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