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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 UBS 품으로?…인수 협의 급물살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3.19 10:43
수정2023.03.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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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협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스위스 연방정부 내각이 CS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위기관리 회의를 소집했으며, 회의가 토요일인 18일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부터 재무부 청사에서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UBS의 CS 인수에 관한 합의가 일요일인 19일에 이뤄지거나 그 전에 성사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주말에 UBS와 CS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UBS가 CS를 인수할 경우 CS의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UBS와 CS의 시가총액은 각각 650억 달러(85조 원), 80억 달러(10조 원)입니다. 지난해 UBS는 76억 달러(9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CS는 79억 달러(10조 원)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UBS가 CS를 인수하는 조건의 일부로 60억 달러(7조9천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급보증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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