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재정적자 지속…부채이자 지출 전년대비 27% 급증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3.18 15:31
수정2023.03.18 19:05
[중국 재정부 (바이두 캡처=연합뉴스)]
올해들어 중국의 재정적자가 지속한 가운데 부채 이자 지출이 급증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재정부가 어제(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공공예산 수입은 4조5천642억 위안(약 86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반면, 지출은 4조898억 위안(약 777조원)으로 7% 늘었습니다.
수입 항목 중 비중이 가장 큰 소비세 수입이 3천568억 위안(약 67조8천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18.4% 줄었습니다. 수출입품 부가가치세와 관세도 각각 21.6%, 27% 감소했습니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소비 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수출 감소 등 해외 교역이 부진했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출 가운데 부채 이자 지출이 1천247억 위안(약 23조7천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27.3% 급증하며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재정난에 부채가 늘고, 이에 따른 이자 지출이 늘면서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악순환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중앙과 지방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는 8조9천600억 위안, 우리 돈 약 1천70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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