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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자동차 보조금·가격 인하에도 판매 저조…전년대비 17%↓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3.18 14:16
수정2023.03.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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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방정부들의 자동차 구입 보조금 지원과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에도 승용차 판매량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는 전국 10여개 성·직할시가 앞다퉈 현지 생산 자동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달 들어 승용차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 가격을 종전보다 6만∼10만위안, 우리 돈 약 1천140만∼1천900만원으로 낮추며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할인 경쟁에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업체들이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고급 외제차 업체들도 가세했습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승용차 판매량은 41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고,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 줄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누적 승용차 판매량도 309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유통협회는 어제(17일)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지원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관망해 판매 촉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조금을 특정 브랜드에 선별적, 차별적으로 지원해서는 안 되며 자동차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포괄적 보조금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며 "자동차 소비를 안정적으로 촉진해 경제 성장을 이루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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