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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재무상황 악화에 '투자주의등급' 강등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3.18 10:47
수정2023.03.18 16:46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지시간 17일 미국 중소형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투자주의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하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에 대해 재무상황 악화와 자금인출로 인한 재정지원 의존도 증가를 꼽았습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5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 낮췄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달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대량 예금인출 사태로 400억 달러(약 52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가 무너졌습니다. 

중소형 은행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불안도 커지면서 퍼스트리퍼블릭 등 일부 은행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해 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지난 16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지만 불안은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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