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도 낮췄다…韓 성장률 0.2%p 내린 1.6% 전망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3.17 18:58
수정2023.03.17 20:14
지난달 한은이 1.6% 성장률을 예측한데 이어 OECD도 같은 수준의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OECD는 오늘(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OECD는 우리 경제에 대해 “한국이 중국 성장 반등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면서 타이트한 금융여건에 따른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4%p 오른 2.3%로 전망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3%p 내린 3.6%로 예측했으나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0.1%p 상향 조정한 2.4%로 조정했습니다.
한편 세계 경제는 올해 2.6%, 내년에는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 대비 각각 0.4%p, 0.2%p 상향된 수준입니다.
미국의 경우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 압력 완화로 점차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유로존은 에너지가격 안정으로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중국은 반등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OECD는 "기업·소비 심리 개선과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어 "특히 인접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관광 재개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G20 평균 물가 상승률은 올해 5.9%, 내년 4.5%로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성장둔화와 에너지·식량 가격 안정세, 주요국 통화긴축 효과 등의 영향입니다.
다만 OECD는 향후 2년간 G20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내년까지 대다수 국가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OECD는 세계경제 여건에 대한 개선된 전망에 대해선는 여전히 취약한 (Fragile) 기반에 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OECD는 "상·하방 리스크는 최근 균형된 모습이나 아직 하방리스크가 다소 우세하다"면서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학실성과 이에 따른 신흥국 식량안보 약화, 공급망 분절 심화 등이 성장·물가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통화긴축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 긴축 속도와 기간에도 불확실성이 잠재한다"고 봤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 부담 가중, 금융기관 불안(SVB 파산 등) 및 가파른 주택가격 하락 등도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OECD는 향후 정책방향으로 "물가압력 완화 신호가 뚜렷해질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며 "미국과 유로존 등 대다수 국가에 추가 금리 인상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높은 에너지·식량 가격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전별적으로 지원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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