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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위축에 두 달째 "경기둔화"…성장률 '암운'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3.17 17:45
수정2023.03.17 18:33

[앵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형 기자, 정부가 두 달째 우리 경기가 둔화 국면에 있다고 판단했죠? 

[앵커] 

기획재정부는 오늘(17일) 내놓은 '3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는 완만해지고 수출은 부진, 제조업 기업심리는 위축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우리 경제가 둔화 국면을 맞았다고 처음으로 공식 진단했는데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 주요 수치를 보면요,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줄면서 5개월째 감소세입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3%나 줄었습니다. 

내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 1월, 전달대비 2.1% 줄어 석 달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적 변수들도 아직 남아있잖아요? 

[기자] 

정부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나 반도체 수출 증가 등 우리 실물경제에 영향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이승한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 불안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유동성 위기 등 금융시장이 경기침체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기존보다 0.1% 포인트 낮췄고요.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1.2%로 제시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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