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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맘먹은 신입사원, "이 사람 있다면 버틴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3.17 17:35
수정2023.03.18 20:56

3년 차 이내 신입사원 10명 중 8명은 퇴사 혹은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오늘(17일) 사원급 재직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는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해 봤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됐고, 응답자 중  20대는 53%, 30대는 45%, 40대는 2%로 대다수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였습니다.

일단 입사한 뒤 '멘탈이 무너진'(크게 당황하거나 슬픈) 순간은 '업무 목적이 불투명할 때'(31.8%), '상사의 지나친 간섭'(18.4%),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17.7%) 순으로 꼽혔습니다.

이직이나 퇴사 욕구가 가장 많이 생긴 순간은 '개인 커리어의 성장이 느껴지지 않을 때'(25.1%)와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다고 느껴질 때'(18.7%), '회사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13%)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MZ 사원들은 일이 힘들어도 회사에 '멋진 사수'라는 롤모델이 있다면 버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수가 멋있어 보인 순간' 질문에는 '업무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때'(47.4%)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실수를 커버해 줄 때'(18.7%),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내릴 때'(15.0%) 등이 나왔습니다.

응답자 중 28.7%가 취업 시 다른 부분이 만족스럽다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연봉'을 꼽았습니다.

2순위는 '사내 교육 지원'(23.9%)이었으며 직장과 주거지 근접성(14.3%), 워라밸(13.3%), 커리어 성장(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가 담긴 '전지적 신입시점 이슈 리포트'는 리멤버 앱과 능률협회컨설팅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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