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계 인사 만난 4대그룹 총수들…"일본과 경제 교류 확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17 14:56
수정2023.03.17 15:08
[(왼쪽 두 번째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일본에 총출동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오늘(17일) 오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한국에서 총 12명의 대표 경제인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모토화학 회장 등 11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12년 만에 양국 정상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을 환영하며, 특히 양국이 수출규제 등 한일 교역의 걸림돌을 제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전경련은 경단련과 공동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또 "상호 투자 확대, 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정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 경제인들은 정부에게 '칩4'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경제안보동맹 강화, 글로벌 룰 세팅에서의 한일 협력 강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은 약 20여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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