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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빙 무드 속 4대 그룹, 日 경제계 만난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17 11:15
수정2023.03.17 12:02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형식에 상관없이 빈번하게 서로를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해빙 분위기 속 오늘(17일)은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만납니다. 

류선우 기자, 회담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제와 안보 분야에선 예상된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졌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사전에 알린 대로 공동선언은 없이,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전했는데요.

일본은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우리는 수출 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를 철회했습니다. 

수출 관리 우대 대상국, '화이트리스트' 지위 회복에 대해서도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고, 군사정보보호협정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 총리의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은 없었는데요.

더욱이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까지 요청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왔습니다. 

여론의 질타를 감수한 우리 정부의 전향적 해법에 비하면 '성의 있는 호응'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오늘은 양국 경제계가 만나죠? 

[기자]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일본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합니다. 

앞서 어제(16일) 양국 대표 경제단체인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10억원씩 출연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얘기도 오갈 전망입니다. 

강제징용 해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기금인데, 강제징용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이나 일본제철의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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