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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위기 진화에 코스피 '강보합'…뉴욕도 상승 마감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3.17 11:15
수정2023.03.17 11:31

[앵커] 

이번 주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했던 글로벌 은행 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오늘(17일)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입니다. 

양대 증시 모두 소폭 오르고 있고 환율은 1천3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금융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류정현 기자, 증시 흐름이 괜찮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16일)보다 1% 넘게 오른 2403.70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상승 폭이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11시 20분 기준 2390선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위기감이 돌았지만 밤 사이 미국 정부와 대형은행이 중소형 은행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안도감이 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종목 별로는 표정이 엇갈립니다. 

배터리와 자동차 업계는 유럽연합이 유럽판 IRA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발표하면서 울상입니다. 

삼성SDI는 장 중 4% 넘는 낙폭을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도 3%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한일정상회담, 'K칩스법' 등의 소식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훈풍을 타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상승하며 7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요.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대로 내려와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도 분위기가 좋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3대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껑충 뛰어올랐고 S&P500과 다우지수도 1%대 상승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미국 정부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은행권 위기 진화에 나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그간의 위기로 연준이 더이상 가파른 금리인상이 어려울 거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과 22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를 열 예정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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