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보건노조, 임금 5% 인상 합의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17 11:10
수정2023.03.17 11:14

[영국 거리에 멈춰선 앰뷸런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부와 보건노조가 16일(현지시간)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던 공공부문 파업 사태가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내달부터 임금을 5% 인상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또 최근 2년간 임금 총액의 2%에 해당하는 일시금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일시금 규모가 개인별로 1천655∼3천789파운드(약 262만∼600만원)라고 전했습니다. 일시금을 합치면 임금 인상 효과는 6%로 산출된다고 더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의는 간호사, 응급구조사, 조산사 등 의료계 종사자 약 100만 명에게 적용됩니다.
파업 중인 산별노조가 자체 투표를 통해 합의안을 추인하면 수개월간의 파업 사태도 마무리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영국 정부와 보건노조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며 밝혔습니다.
유니슨, GMB노조, 왕립간호사협회(RNC) 등 3개 산별 노조는 이번 합의가 자신들의 모든 요구를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진전된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합의안 수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니슨 등은 10%에 이르는 물가 상승률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었습니다.
반면 영국 최대 노조인 유나이트는 이번 합의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동안 파업을 중단하기는 하겠지만, 합의를 수용 권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가 전반적 파업 사태를 진정시킬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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