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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 원조사업 전문가 키운다…수은, 교육과정 첫 개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17 11:04
수정2023.03.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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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어제(16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EDCF 유상원조 M&E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시범사업 설명회를 실시했다. (사진=수출입은행)]

국내 대학원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평가전문가 양성과정이 최초로 개설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EDCF' 유상원조 M&E(Monitoring & Evaluation)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EDCF는 지난 1987년 만들어진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현재 수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의 기금입니다. 

수은은 먼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개발협력 전공과정에 ECDF 성과 모니터링과 평가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강좌를 처음으로 개설합니다. 

원조사업의 경우 지속가능하게끔 하기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완공 이후까지 성과를 체크하는 일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국내 유상원조 평가전문가가 부족하고 별도의 교육과정이 부재해 수은이 이번에 시범사업에 나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개발협력 석사 과정의 학생들에게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 유상원조 평가전문가로 진출할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수은은 이번 강좌개설을 통해 EDCF의 체계, 절차, 평가 등의 이론과 함께 해외 현장실습, 보고서 작성 등 사후평가에도 직접 참여하는 실무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과정을 운영해보면서 앞으로의 유상원조 평가전문가 양성 시스템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입니다. 

안병호 수은 경협평가부장은 “매년 EDCF 예산규모 및 사업수 확대로 평가전문가 수요는 꾸준히 증대되어 왔으나, 전문가의 부족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설이 필요했다”며 "이번 과정이 유상원조 사업의 평가전문가 양성 체계 구축 및 평가 생태계 조성의 시발점이 되어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 및 개발협력 사업의 성과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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