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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개인위치정보 품질 1년 전보다 개선…SKT 가장 '지지부진'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3.17 11:03
수정2023.03.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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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17일)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되는 개인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 이동통신3사 모두 1년 전보다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2019년부터 긴급구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신체 보호를 위해 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품질측정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이통3사의 망이용과 기타 단말기의 측위기술(기지국·GPS·Wi-Fi)에 대해 단말기의 GPS와 와이파이(Wi-Fi)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켜서 위치정보의 정확성과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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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의 '21년도 대비' 22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개선 현황 (자료=방통위)]

이통3사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기준 충족률은 GPS 방식이 98.2%, 와이파이 방식은 93.8% 나타나면서 지난해보다 각 측위방식에 대한 위치기준 충족률, 위치정확도·응답시간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위치기준 충족률은 이통사가 호환하는 정밀측위 기능(GPS, Wi-Fi 측위)이 탑재된 단말기로 전체 위치정보 요청 건수 중에서 품질측정위치기준(거리오차 50m, 응답시간 30초 이내)를 동시에 충족하는 위치정보의 수신 건수 비율을 의미합니다. 



SKT 유일히 '퇴보'
하지만 이통3사 중에서도 LG유플러스가 개선됐고 SKT는 1년 전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정밀측위 기능으로는 보통 2가지 방식이 사용됩니다. GPS는 스마트폰의 전원만 켜져 있다면 추적할 수 있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정확한 장소를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와이파이 방식은 정확한 장소를 특정할 수 있지만 주변에 연결이 가능한 와이파이망이 있어야 합니다. 
 
[GPS를 사용했을 때 이통3사의 위치정보 품질 (자료=방통위)]

LG유플러스는 GPS 기준 위치 정확도 측면에서 지난해 77.8m 였지만, 올해 20.2m로 3배 가량 개선됐습니다. KT도 29.8m에서 12.7m로 2배 개선됐지만 SKT만 유일하게 2.2m 가량 낮아졌습니다. 

위치응답시간 또한 LG유플러스와 KT의 경우 2~3배 가량 개선됐지만 SKT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했을 때의 이통3사의 위치정보 품질 (자료=방통위)]

와이파이로 측정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LG유플러스는 위치정확도에서 크게 개선(76.9m→35.5m)된 것에 비해 SKT는 오히려 1년 전(29.4m)보다 후퇴했습니다. 위치응답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SKT의 위치정보 품질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위치정확도 거리오차(50m)와 응답시간(30초 이내) 기준은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구조 상황에서 위치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 개선과 정밀측위 사각지대 단말 해소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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